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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운의 변동-국어

날마다좋은날 2008. 10. 10. 17:18

음운의 변동

 

1. 음운 변동의 뜻
  어떤 단어를 자연스럽게 붙여 소리낼 때 인접한 음운의 소리가 변화를 일으키는 현상. 그 특성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누어 '음운 변동 규칙'이라고 한다.

2. 음절의 끝소리 규칙
  가. 뜻
  우리말에서 음절의 끝소리(받침소리)가 되는 자음은 'ㄱ, ㄴ, ㄷ, ㄹ, ㅁ, ㅂ, ㅇ'의 일곱 자음뿐이다. 이 일곱 자음 이외의 다른 자음이 음절 끝에 오면 이 일곱 자음 중의 하나로 바뀌어 발음된다.
  나. 음절의 끝소리 뒤에 모음이 오는 경우
(1) 모음으로 시작되는 말이 조사나 어미, 접미사일 경우, 끝소리가 그대로 다음 음절의 첫소리로 발음된다.
      낮에 → [나제], 깎아 → [까까], 덮이다 → [더피다]
(2) 모음으로 시작되는 말이 자립성이 있는 단어일 경우, 끝소리가 일단 'ㄱ, ㄴ, ㄷ, ㄹ, ㅁ, ㅂ, ㅇ' 중의 한 소리로 바뀐 뒤에 다음 음절의 첫소리로 내려 발음된다.
      옷 안 → [옫안 → 오단], 헛웃음 → [헏웃음 → 헏우슴]
  다. 음절의 끝소리의 발음
(1) 받침 'ㄲ, ㅋ', 'ㅅ, ㅆ, ㅈ, ㅊ, ㅌ, ㅎ', 'ㅍ'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각각 대표음 'ㄱ, ㄷ, ㅂ'으로 발음된다.
  (가) ㄲ, ㅋ → [ㄱ]      밖 → [박], 부엌 → [부엌]
  (나) ㅅ, ㅆ, ㅈ, ㅊ, ㅌ, ㅎ → [ㄷ]  
       낫 → [낟],  났다 → [낟따]  낮, 낯, 낱 → [낟],  히읗→ [히읃]
  (다) ㅍ → [ㅂ]      숲 → [숩]
(2) 겹받침ㄱㅅ 'ㄴㅈ 'ㄹㅂ, ㄹㅅ 'ㄹㅌ 'ㅂㅅ, 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각각 대표음 'ㄱ, ㄴ, ㄹ, ㅂ'으로 발음한다.
  (가)   ㄱㅅ→ [ㄱ]      넋 → [넉], 삯 → [삭]
  (나)  ㄴㅈ → [ㄴ]      앉고 → [안꼬]
  (다)  ㄹㅂ, ㄹㅅ , ㄹㅌ  → [ㄹ]      넓다 → [널따], 외곬 → [외골], 핥다 → [할따]
  (라)    ㅂㅅ→ [ㅂ]      없다 → [업따], 값 → [갑]
    ☞ 다만 '밟-'은 자음 앞에서 [밥]으로, '넓-'은 [넙]으로 발음하는 경우도 있다.
        밟다 → [밥따], 넓죽하다 → [넙쭈카다]
(3) 겹받침 'ㄹㄱ ,ㄹㅁ  ,ㄹㅍ  '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각각 [ㄱ, ㅁ, ㅂ]으로 발음한다.
  (가)  ㄹㄱ → [ㄱ]      닭 → [닥], 읽다 → [익따]
  (나)  ㄹㅁ → [ㅁ]      삶 → [삼], 앎 → [암]
  (다)  ㄹㅍ → [ㅂ]      읊고 → [읍꼬]
    ☞ 다만, 용언의 어간 끝소리 ' '은 'ㄱ'앞에서 'ㄹ'로 발음한다.
        읽고 → [일꼬], 맑게 → [말께]

3. 자음 동화의 뜻
  형태소의 결합으로 그 경계에서 두 자음이 만나는 경우에, 어느 한쪽이 다른 쪽을 닮아서 그와 비슷하거나 같은 자음으로 바뀌기도 하고, 양쪽이 서로 닮아서 두 자음이 모두 바뀌는 현상
4. 자음동화의 규칙
  (1) 끝소리 'ㄱ, ㄷ, ㅂ'은 다음 음절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는 각각 비음인 'ㅇ, ㄴ, ㅁ'으로 발음된다.
    (가)  ㄱ → ㅇ      국물 → [궁물], 막는다 → [망는다]
    (나)  ㄷ → ㄴ      맏며느리 → [만며느리], 닫는다 → [단는다]
    (다)  ㅂ → ㅁ      밥물 → [밤물], 앞날 → [압날 → 암날]
  (2) 끝소리 'ㅁ, ㅇ'이 첫소리 'ㄹ'을 만나면 'ㄹ'이 비음인 'ㄴ'으로 발음된다.
    (가)  ㄹ → ㄴ      강릉 →[강능], 남루→[남누]
  (3) 끝소리 'ㄱ, ㄷ, ㅂ'과 첫소리 'ㄹ'이 만나면 'ㄹ'이 'ㄴ'이 되고, 이 'ㄴ'을 닮아서 그 앞의 'ㄱ, ㄷ, ㅂ'이 비음인 'ㅇ, ㄴ, ㅁ'이 된다.
    (가)  ㄱ → ㅇ, ㄹ→ㄴ         백로 → [뱅노], 격리 → [경니]
    (나)  ㄷ → ㄴ, ㄹ→ㄴ         몇 리 → [멷리 → 면니]
    (다)  ㅂ → ㅁ, ㄹ→ㄴ         섭리 → [섬니], 십 리 → [심니]
  (4) 'ㄴ'이 'ㄹ'의 앞뒤에 올 때 'ㄴ'은 'ㄹ'로 바뀐다.
    (가)  ㄴ → ㄹ        신라 → [실라], 칼날 → [칼랄], 상견례 → [상견녜]
  (5) 첫소리 'ㄴ'이 ' ,  ' 뒤에 연결되는 경우 [ㄹ]로 발음된다.
      닳는 → [달는 → 달른], 뚫는 → [뚤는 → 뚤른]
5. 자음동화의 갈래
  (1) 정도에 따라
    (가) 완전 동화 : 두 자음이 서로 같은 소리로 발음됨         신라[실라]
    (나) 불완전 동화 : 두 자음이 서로 비슷한 소리로 발음됨     국물[궁물]
  (2) 방향에 따라
    (가) 순행 동화 : 앞 자음의 영향의 영향으로 뒷소리가 변함    종로[종노]
    (나) 역행 동화 : 뒤의 자음의 영향으로 앞 자음이 변함        신라[실라]
    (다) 상호 동화 : 두 자음이 서로 변함       독립[동닙]
6. 기타
  (1) 음절의 끝소리 규칙이 적용된 이후 자음 동화가 이루어지는 예가 있다.
     깎는 [깍는 → 깡는], 갚는 [갑는 → 감는], 맡는다 [맏는다 → 만는다]
  (2) 자음 동화는 표기에 반영되지 않는다.
7. 동화의 뜻
  어떤 음운이 그와 인접한 다른 음운의 영향을 받아서 그 인접한 음운과 같아지거나 비슷해지는 음운 변동 현상 (동화 중 결정적 변화는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고, 수의적 변화는 표준 발음으로 인정 않음)
 8. 동화의 종류
  가. 모음과 모음 사이의 동화(모음 동화)
    (1) 'ㅣ'모음 순행 동화(수의적 변화)
      /ㅣ(ㅣ, ㅐ, ㅚ, ㅟ, ㅢ, ㅔ)/ + /ㅏ, ㅓ, ㅗ, ㅜ/ → /ㅑ, ㅕ, ㅛ, ㅠ/
        씨앗 → [씨얏], 개어 → [개여], 하시오 → [하시요], 되어 → [되여], 피어 → [피여],
       이오 → [이요], 아니오 → [아니요]  (밑줄 그은 것만 예외적으로 표준발음으로 인정)
    (2) 'ㅣ'모음 역행 동화(수의적 변화)
      /ㅏ, ㅓ, ㅗ, ㅜ, ㅡ/ + /ㅣ/ → /ㅐ, ㅔ, ㅚ, ㅟ, ㅢ/
        : 아비 → [애비], 어미 → [에미], 고기 → [괴기], 누비 → [뉘비], 뜨이다 → [띄이다]
  나. 자음과 자음 사이의 동화(자음 동화)
    (1) 비음화(결정적 변화) : 동화되는 자음이 /ㄴ, ㅁ, ㅇ/의 비음으로 변하는 현상
      /ㄱ, ㄲ, ㄱㅅ ,  ㄹㄱ, ㅋ/ + /ㄴ, ㄹ, ㅁ/ → /ㅇ/
        막는다 → [망는다], 깎는다 → [깡는다], 삯 내시오 → [상 내시오], 읽는다 → [잉는다],
       부엌문 → [부엉문]
      /ㄷ, ㅌ, ㅅ, ㅆ, ㅈ, ㅊ, ㅎ/ + /ㄴ, ㅁ/ → /ㄴ/
        걷는다 → [건는다], 끝내 → [끈내], 웃는다 → [운는다], 젖몸살 → [전몸살],
       꽃물 → [꼰물]
      /ㅂ, ㅍ, ㄹㅂ , ㄹㅍ / + /ㄴ, ㄹ, ㅁ/ → /ㅁ/
        밥물 → [밤물], 앞문 → [암문], 값나다 → [감나다], 밟는다 → [밤는다], 읊네 → [음네]
      /ㄱ, ㄷ, ㅁ, ㅂ, ㅇ, ㅈ, ㅊ/ + /ㄹ/ → /ㄴ/
        : 국립 → [궁닙], 금력 → [금녁], 십리 → [심니]
    (2) 설측음화(결정적 변화) : 설단음(舌端音) /ㄴ/이 설측음(舌側音) /ㄹ/로 변하는 현상
      /ㄴ/ + /ㄹ/ → /ㄹ/ + /ㄹ/     신라 → [실라], 전라도 → [절라도]
      /ㄹ/ + /ㄴ/ → /ㄹ/ + /ㄹ/     원리 → [월리], 줄넘기 → [줄럼끼]
    (3) 연구개음화(수의적 변화) : 연구개음이 아닌 자음이 연구개음 /ㄱ/으로 변하는 현상
      /ㄷ, ㅂ, ㅅ, ㅈ/ + /ㄱ/ → /ㄱ/
        받고 → [박꼬], 밥그릇 → [박끄륻], 삿갓 → [삭깟], 갖고 → [각꼬]
      /ㄴ, ㅁ/ + /ㄱ/ → /ㅇ/
        건강 → [겅강], 감기 → [강기]
    (4) 양순음화(수의적 변화) : 양순음 아닌 자음이 양순음인 /ㅁ, ㅂ/으로 변하는 현상
      /ㄴ, ㅅ, ㅊ/ + /ㅁ/ → /ㅁ/     신문 → [심문], 냇물 → [냄물], 꽃말 → [꼼말]
      /ㄴ/ + /ㅂ/ → /ㅁ/            신발 → [심발]
      /ㅅ, ㅈ, ㅊ/ + /ㅂ/ → /ㅂ/     엿보다 → [엽뽀다], 젖비린내 → [접삐린내]
  다. 자음과 모음 사이의 동화
    (1) 전설 모음화 : /ㅡ, ㅜ/가 전설 자음의 영향을 받아 전설 모음 /ㅣ/로 변하는 현상
                     : 으스대다 → [으시대다], 고추 → [고치]
    (2) 원순 모음화 : /ㅡ/가 양순음의 영향을 받아 원순모음 /ㅗ, ㅜ/로 변하는 현상
                     : 슬프다 → [슬푸다], 예쁘다 → [예뿌다]
    (3) 구개음화 : 혀끝 파열음 /ㄷ, ㅌ/이 'ㅣ' 모음의 영향을 받아 (경)구개음인 /ㅈ, ㅊ/으로 변하는 현상        : 미닫이 → [미다지], 같이 → [가치

9. 사잇소리 현상
가. 사잇소리의 뜻
  사잇소리 현상이란 두 개의 형태소가 결합하여 합성 명사를 이룰 때 앞의 말의 끝소리가 울림소리이고, 뒷말의 첫소리가 예사소리이면, 뒤의 예사소리가 된소리로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발 + 바닥 → 발바닥[발빠닥],  손 + 등 → 손등[손뜽],   강 + 가 → 강가[강까]
       산 + 길 → 산길[산낄],        등 + 불 → 등불[등뿔]
 나. 표기법
  (1). 앞의 말이 모음으로 끝나면 사이시옷을 적는다.
    (가) 순 우리말로 된 합성어
        나루 + 배 → 나룻배, 이 + 몸 → 잇몸, 나무 + 잎 → 나뭇잎, 초 + 불 → 촛불
    (나) 순 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
        귀 + 병 → 귓병, 머리 + 방 → 머릿방, 아래 + 방 → 아랫방,
         전세 + 집 → 전셋집, 코 + 병 → 콧병
    (다) 한자어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찻간(車間), 툇간(退間), 횟수(回數)
  (2). 한자어의 경우 위에서 예을 든 여섯 개 이외에는 사이시옷을 적지 않는다.
        초점(焦點)[초쩜], 내과(內科)[내꽈]
 다. 사잇소리의 실제
  (1). 사잇소리 현상이 있고 없음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나무 + 집 → 나무집[나무집] : 나무로 지은 집   
         나무 + 집 → 나뭇집[나묻찝] : 나무를 파는 집, 곧 목재상
  (2). 사잇소리 현상 때의 음운 첨가 : 앞의 말이 모음으로 끝나고 뒤의 말이 'ㄴ, ㅁ'으로 시작되면 'ㄴ'이 덧생기는 일이 있다.
        이 + 몸 → 잇몸[인몸], 코 + 날 → 콧날[콘날], 비 + 물 → 빗물[빈물]
  (3). 뒤의 말이 'ㅣ, ㅑ, ㅕ'로 시작될 때, 'ㄴ'이 하나 혹은 둘이 덧생기는 일이 있다.
        집 + 일 → 집일[집닐 → 짐닐], 솜 + 이불 → 솜이불[솜니불]
         물 + 약 → 물약[물냑 → 물략], 아래 + 이 → 아랫니[아랜니]
 라. 된소리되기와 사잇소리 현상
  (1). 된소리되기(안울림소리+안울림소리) 합성어, 어간과 어미, 어근과 접미사, 체언과 조사 사이에서도 나타난다.
        합성어 : 국밥[국빱]
         어간+어미 : 먹다[먹따]
         어근+접미사 : 덮개[덥깨]
         체언+조사 : 꽃과[꼳꽈]
  (2). 사잇소리 현상(울림소리+안울림소리)  합성어가 형성될 때 일어난다.
        산길[산낄], 촛불[초뿔/촏뿔]
10.구개음화
 가. 구개음화의 뜻
  끝소리가 'ㄷ, ㅌ'인 형태소가 모음 'ㅣ'나 반모음'ㅣ'로 시작되는 형식형태소와 만나면, 그 'ㄷ,ㅌ'이 구개음 'ㅈ, ㅊ'으로 되는 현상.
 나. 구개음화의 형태
(1). 받침 'ㄷ, ㅌ( )'이 조사나 접미사의 모음 'ㅣ'와 결합되는 경우에는 'ㅈ, ㅊ'으로 바뀌어서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한다.
     (가) 'ㄷ' → 'ㅈ'의 경우           해돋이 → [해도지], 굳이 → [구지]
     (나) 'ㅌ' → 'ㅊ'의 경우           같이 → [가치], 쇠붙이 → [쇠부치]
   (2). 'ㄷ' 뒤에 접미사 '히'가 결합될 때에는 [ㅊ]으로 발음된다.
            굳히다 → [구티다 → 구치다], 닫히다 → [다티다 → 다치다]
 다. 구개음화의 표기
   'ㄷ, ㅌ' 받침 뒤에 종속적 관계를 가진  '-이-'나 '-히-'가 올 때에는 그 'ㄷ, ㅌ'이 [ㅈ, ㅊ]으로 소리나더라도 'ㄷ, ㅌ'으로 적는다.
          실제발음 : [쇠부치], [해도지] → 표기 : 쇠붙이, 해돋이
      ※ 구개음화가 일어나 이미 굳어진 예
        디다 → 지다, 뎌 → 져 → 저, 됴타 → 죠타 → 좋다, 텬디 → 쳔지 → 천지

11. 음운의 축약
 가. 음운 축약의 뜻
  두 형태소가 서로 만날 때 앞뒤 형태소의 두 음운이 합쳐져서 하나의 음운이나 음절로 발음되는 현상

 나. 음운 축약의 갈래
   (1). 자음 축약
     (가) 'ㄱ, ㄷ, ㅂ, ㅈ'이 'ㅎ'과 만나면 [ㅋ, ㅌ, ㅍ. ㅊ]으로 각각 발음된다.
           각하 → [가카]           축하 → [추카]        놓다 → [노타]
            잡히다 → [자피다]       좋지 → [조치]
     (나) [ㄷ]으로 발음되는 'ㅅ, ㅈ, ㅊ, ㅌ'이 'ㅎ'과 만나면 [ㅌ]으로 발음된다.
           옷 한 벌 → [옫 한 벌 → 오탄벌]
            꽃 한 송이 → [꼳 한 송이 → 꼬탄송이]
     (다) 'ㅎ'이 뒤에 'ㅅ'을 만나면 'ㅅ'은 된소리 [ㅆ]으로 발음된다.
           좋소 → [조쏘]         싫소 → [실쏘]

   (2). 모음 축약 : 'ㅏ + ㅣ → ㅑ',              'ㅣ + ㅓ → 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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