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좋은날
2009. 6. 1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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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비라도 내렸나? 풀잎마다 총총 물방울이 맺혔다. 뿌연 황사와 매연이 가득한 도시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풍경. 맑고 투명한 이슬을 보고 있으면 마음부터 깨끗이 정화되는 느낌이 들 것이다. 맑은 이슬비가 촉촉히 내리며 하루의 시작을 알려주는 곳, 이슬촌에서의 농촌체험 현장을 들여다보자.
산 좋고 물 좋은 금수강산 노령산맥 ‘병풍산’기슭에 자리잡은 마을, 이슬촌, 아득한 옛날 이 마을에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정하고 살아오다 임진왜란 겪으면서 흩어진 흔적이 지금도 큰제봉 좌측의 절터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 후 다시 모여 집단 생활지로 한 곳이 바로 양촌리이다. 이(李), 박(朴), 조(趙), 백(白)씨 등이 동네를 구성하여 살고 있었다는 기록이 노안성당 아랫터에 묻혀있는데, 다섯 부락이 물 흐르듯 사이좋게 살고 있다 하여 양천리(良川里)라 이름 붙여졌다. 또한 양촌리의 작은 부락인 ‘이슬촌’은 원래 계수나무가 있어 계량마을이라 불리웠 는데, 마을이 산과 평야가 가까워 바람이 약하고 맑은 지역으로 ‘이슬’이 많이 맺히는 지리적 요건을 가지고 있어 ‘이슬촌’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워지고 있다.
앵두나무 집. 정많은 집, 당숙모네 집, 초록별 집 그 이름들이 정겹고 재밌다. 왜 집집마다 이름을 붙이고 간판을 달았을까? 바로 이슬촌에서는 체험기간 동안 농가민박에서 숙박을 하며 좀 더 가깝게 농촌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마을주민들의 협조를 얻어 농가민박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어젯밤에 나는 할머니가 봉숭아 물 들여줬다!” “우리 할아버지는 옛날이야기 들려 주셨어.” “나는 구수한 옥수수~.” 아침이면 여기 저기서 어젯밤 묵었던 민박집 주인 어른들과의 정을 나눴던 추억들을 자랑하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이제 더 이상 체험마을의 할아버지, 할머니, 아줌마, 아저씨가 아니라 바로 내 할아버지. 할머니, 정겨운 또 하나의 가족이 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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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촌에서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은 이슬체험과, 친환경 양초만들기체험 그리고 깻잎을 이용한 먹거리 만들기체험이다.
우선 이슬체험은 마을의 지리적 여건을 잘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촉촉히 내리는 이슬비를 맞으며, 이른 아침의 농촌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운치 있는 체험활동이다. 그 다음은 친환경 양초 만들기 프로그램. 파라핀에 자연염료인 쑥, 백련초 등을 이용해 색을 입히고, 자신이 원하는 허브 향을 첨가해 색과 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자신만의 양초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어떻게 알았는지 미리 사진을 준비해 온 아이들은 직접 사진을 붙여 양초를 굳게 하여 사진양초를 만들고, 멋진 사인을 새기는 아이들, 간단하게 메시지를 새겨 넣는 아이들, 다양한 아이디어로 재료는 같지만 개개인의 개성이 듬뿍 담긴 양초로 완성한다.
이렇게 완성된 양초는 캠프파이어 때 소원을 빌며 태우기도 하고, 이슬촌 체험을 마치며 기념으로 집으로 가지고 가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깻잎이 많이 생산되는 이슬촌에서는 직접 깻잎을 따고, 깻잎 가공 체험장으로 이동해서 양념깻잎을 만들어 보는 독특한 체험을 할 수 도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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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비 물 : |
헌 티셔츠 조각이나 손수건 등 |
가 격 : |
① 당일 : 1인당 15,000원(1식 제공) ② 1박 2일 : 1인당 30,000원(3식 제공) |
문 의 : |
김성님 위원장 016-9877-5159 / 061-335-0123 |
홈 페 이 지 : |
www.eslfarm.com |
주변볼거리 : |
경현서원, 월정서원, 설재서원, 쌍계정 등 |
찾아가는길 : |
경부고속국도 → 천안JC → 천안-논산간고속국도 → 광산IC → 13번 국도(나주 방향) → 831번 지방도(삼도 방향) → 노안면 이슬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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