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원장 윤재탁) 청도복숭아시험장은 올 들어 지속되는 기후 온난화와 비가 적게 내리는 등으로 인해 복숭아순나방·복숭아굴나방 등 병해충 발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경북 도내에 복숭아 재배가 많은 청도·경산·영천 등 주산지에서 병해충 발생 예찰을 위한 성페로몬 트랩에서 예년에 비해 해충의 발생 시기가 빨라졌고, 성충수도 트랩당 평균 250마리 내외로 지난해 대비 2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복숭아순나방은 복숭아나무 껍질 틈 등에서 월동하는데, 예년의 경우 4월 상중순에 처음 발생했고, 4월 중하순경에 1화기의 발생 최성기를 보이는데, 올해는 4월2일경에 발생했으며 예년보다 7~10일 정도 빠른 4월8~10일경에 발생 최성기를 나타냈다.
원인은 순나방의 발생 시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평균기온이 평년에 비해 2월 상순과 3월 중순에 3~4℃ 높았고, 2월~4월 상순까지 2℃ 정도 높아 월동 해충이 깨어나는 데 필요한 적산온도가 충족됐기 때문. 또 지난해 경북 지역 강우량이 700~800㎜ 정도로 평년의 70% 수준에 불과해 해충 발생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숙희 청도복숭아시험장장은 “복숭아 재배 농가에서는 사전 예찰로 병해충 방제에 나서야 한다”면서 “특히 복숭아순나방 등은 예년보다 방제 시기를 10일 정도 앞당겨 꽃 만개 2주 후쯤 약제를 살포해야만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054-373-5486.
청도=유건연 기자 sower@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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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병해충 발생 우려높다
날마다좋은날
2009. 4. 29. 07:51
복숭아 병해충 발생 우려높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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