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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과 약해

날마다좋은날 2009. 3. 21. 15:42

기온과 약해

 

일반적으로 농약에 의한 약해는 고온에서 잘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고온에서 작물의 농약흡수가 많기 때문이며, 특히 벼에 대한 triazine계 제초제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한편, 2,4-D 등의 phenoxy계 제초제는 이와 반대로 저온에서 약해를 일으켜 벼의 통삼엽이 생기게 하는데, 이는 저온의 경우 벼의 생육이 늦어지므로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약해발생이 농약의 종류에 따라 고온 또는 저온에서 잘 일어나는 것은 그 약제의 온도환경에 따른 작물체 내 침투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이며, 살충제와 살균제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을 볼 수 있다.

 

 

습도와 약해

 

농약살포시 습도가 높으면 처리된 약물이 마르기 어려운 반면, 엽면 또는 과실 표면은 부착된 약물로 인해서 오랫동안 젖은 상태로 있기 때문에 약물의 식물체 내 침투량이 많아지므로 약해가 일어나기 쉽다. 그 예로서 복숭아 과실에 captan을 다습조건에서 살포하면 유소현상의 엽반이 일어나 열과가 되며, 토마토에 대한 diphenamid의 약해도 습도가 높을 때 일어난다.

또한, 농약처리 전의 습도와 약해 간에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다습조건에서 생육한 작물은 일반적으로 약해를 받기 쉽다. 즉, 표피의 큐티클이 엷고, 기공강과 세포간극이 크며 기공수도 다소 많아 농약이 잎의 조직 속으로 침투하기 쉬운 구조적 변화로 인해서 약해를 받기 쉬운것이다.그런데, 농약의 종류에 따라서 건조상태에서 약해가 잘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일조와 약해

 

토마토에 대한 metribuzin의 약해가 처리 전 약과, 처리 후 강광일 때 크다고 보고된 바와 같이 광의 강약이 약해발생에 크게 영향을 끼친다. 약제살포 전 약광에서 약해가 일어나기 쉬운 것은 약광조건에서 자란 작물은 그 조직이 연약하므로 약제가 체내에 침투하기 쉬운 상태로 구조적변화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약광에서 광합성이 억제되어 체내 농약의 해독작용에 관여하는 탄수화물의 양이 적기 때문이다. 제초제 중 carotene 합성을 저해하는 aminotriazol. methoxyphenoe등의 처리는 식물체 내 carotene합성을 저해하여 carotene에 의한 엽록소의 광산화보호작용을 저해함으로써 황백화현상을 일으키는 것이나, 이들 약제처리 후 약광조건에 있어서는 광산화에 의한 엽록소파괴가 일어나지 않으므로 황백화와 같은 약해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강과일 때에는 황백화현상이 일어난다. 석회황합제를 처리한 다음 강과조건으로 되면 약제 내 황이 산화되어 아황산가스로 되어 약해를 일으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