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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쌀과 규산질비료

날마다좋은날 2009. 3. 21. 15:32

고품질 쌀과 규산질비료

 

최근 우리나라의 쌀 생산저액은 증산위에서 고품질 쌀 생산으로 방향을 바꿨다. 쌀의 물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품종, 기상, 재배방법, 건조 ․ 저장, 가공기술 등이 있는데 재배과정 중에 품질이 나쁜 쌀이 생산된다면 아무리 좋은 품종을 심어서 수확 후 관리를 철저히 해도 좋은 쌀을 생산하기 어렵다.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서는 밥맛에 영향을 주는 시비관리가 중요한데 질소비료 사용량이 미질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만 그 다음으로 중요한 성분이 규산으로 벼에 있어서는 그 필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우리나라 논 토양의 경우에는 적정 유효규산농도로 알려진 130mg/kg에 비하여 이보다 낮은 논이 전체 논 면적의 약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대부분의 논에서 규산이 부족하다. 규산을 많이 흡수는 벼의 생산력과 미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규산질비료의 공급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으므로 벼에 있어 규산이 왜 필요한가? 그리고 규산의 효과, 시비방법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규산질비료의 필요성

 

벼는 화본과식물로 유일하게 다른 양분보다 규산을 가장 많이 흡수하며, 벼 100kg 생산에 규산 흡수량은 약 14.8kg로 질소의 8.2배에 해당되는 양이다. 많은 양의 규산을 흡수하여도 과잉장애는 없지만 5% 이내로 적게 함유되면 결핍증상이 나타난다.

10a(300평)당 쌀 500kg의 규산과 용탈되는 20kg을 합하면 약 120kg의 규산이 소비되며 보통 30~40kg이 보충되므로 50~60kg의 규산 성분을 시비해야 한다. 물론 볏짚이나 퇴비 등이 환원, 재사용 되지 않을 경우는 그 만큼 규산질비료의 사용량을 늘려야 한다.

 

 

규산질비료 효과

 

규산질비료를 토양에 사용하면 토양개량 효과와 병해충, 기상재해 및 독성 등 불량환경에 대한 내성증진과 수분 이용 효율을 증진시켜 작물의 생육 환경이 개선되고 생리활성을 촉진되어 증수를 가져온다.

논에 규산을 사용하면 토양 양이온 증가와 벼의 N, P, K, Ca, Mg, Si 흡수를 촉진하고, 광합성 물질은 규산과 칼리에 의해서 전류가 촉진되므로 등숙이 양호해지고 품질이 좋아지며 결국 수량이 높아진다. 또한 잎과 왕겨에서는 독성을 경감시키고 병해충의 물리적인 공격을 방어하는 기능과 증산을 억제하여 한발장해나 염류장해를 경감하므로서 불량환경에 대한 내성을 갖게 하고 줄기와 잎집에서는 조직이 강건하게 되어 도복저항성은 물론 병해 품질 향상으로 수량에 기여하게 된다. 세포조직 내에서는 다양한 이온과 상존하고 있어 저온시에 냉해가 줄어들고, 벼 엽신의 기공크기와 수를 조절하여 수분이용효율을 증진시키고 등숙을 양호하게 하여 품질이 향상되며, 식물체의 온도 조절기능으로 고온과 저온장해를 경감시키고 외부 전기적 충격을 완화시킴으로서 재해에 대한 내성을 높인다.

벼에서는 도복, 한발, 냉해, 일조부족 및 염해에 대한 내성을 갖게 하여 피해를 경감시키고 사탕수수, 보리, 감자에서 일조북족에 대한 내성을 갖게 하며 옥수수는 한발에, 잔디는 밟을 때 저든 병해와 충해는 거의 경감되는데 도열병 경감 기작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잎에 집적된 규산체나 체내 용존 규소가 도열병포가발아와 발아기간을 자연시킴으로서 병반수와 크기, 면적을 감소시키는 slow blasting 효과로 병의 격렬한 발생을 막는다.

 

 

벼에서 규산의 효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규산은 잎과 줄기를 단단하게 하여 도복(쓰러짐)에 강하게 하고, 잎을 직립되게 하여 수 광태세를 좋게하여 생육이 왕성하고 등숙이 좋아진다.

● 규산을 사용하면 벼잎 표피로 규산이 많이 이동하여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을 갖게 된다.

● 벼의 증수는 일반적으로 미질을 저하시키지만 규산을 주어 증수 될 때는 양호한 등숙 을 동반하므로 오히려 미질은 좋아진다.

● 규산은 벼의 건물생산 효율을 향상시켜 쌀의 단백질 함량을 저하시킨다.

● 질소, 인산, 칼리만 주었을 때보다 규산과 퇴비를 각각 주게 되면 쌀의 외관 및 미질 관 련 특성이 좋아진다.

● 유효규산 함량 130mg/kg 미만 논에 규산 성분을 사용하면 도열병, 냉해 등 재해 저항 성이 증대된다.

● 규산질비료 시용이로 9%의 수량 증수 효과가 있고 식물체의 규산 흡수량 및 규질비가 높아지며 목도열병 이병수율이 현저히 감소한다.

● 가을갈이 또는 봄갈이 전에 미리 살포하면 유기물 분해가 촉진 된다.

● 보리, 마늘, 양파 등 2모작 재배지에 사용할 경우 2모작 작물이나 벼의 수량이 증대된 다.

 

 

규산질비료 시용 방법

 

주로 병해충, 냉해, 도복 등 규산이 부족한 재해 상습지, 규산질비료 시용이 4년 경과한 논이나 객토한 논 등에 시용하며 특히, 분상으로 된 규산질 비료는 시용 전 포대당 물 1ℓ당 정도 첨가하여 바람에 날리지 않고 고루 뿌려 줄 수 있도록 하여 작업불편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시비량 산출방법

10a당 평균 200~250kg(비료10포에~13포)의 실중량을 사용하면 된다.

그러나 더 정확한 사용량은 다음과 같이 결정하면 된다.

Y+3.8×(130-X)

Y : 규산질비료 사용량(kg 10a-1)

X : 토양 중 유효규산 함량(mg/kg)

130 : 토양의 유효규산 목표함량(mg/kg)

※예시 : 검정결과 55ppm인 경우 규산질비료

시비량 → (130-55)×3.8 = 285(kg)

* 사용시기는

벼가 생육 초기부터 수확기까지 규산을 계속 흡수하기 때문에 시기에 따른 효과외 차이는 별로 없다. 가을갈이나 봄에 사용하여도 좋고, 모낸 후 15일 안에 웃거름으로 사용하여도 좋다. 논갈이 써레질 전에 고루 뿌려 흙과 잘 섞이도록 하고, 출수기 30일 전까지 추비로 사용하여도 역시 효과가 있다.

 

* 규산질비료 효과의 지속기간은

약 30년간 지속되나 점차적으로 효과가 떨어지므로 규산질비료를 계속 사용해 온 땅이라 도 생산량 감소를 막기 위해서는 시비량을 줄여서라도 매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다. 가용성 규산 성분이 토양 속에 많이 있으면 있을수록 작물이 규산을 잘 흡수하기 때 문이다.

 

박홍재 /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 친환경기술과

031-299-2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