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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봉지씌우기 작업을 할 때

날마다좋은날 2009. 3. 21. 15:00

배 봉지씌우기 작업을 할 때 어린 열매가 약해나 얼룩 발생 등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원예연구소 배시험장에 따르면 거의 모든 배 재배농민들이 병해충을 막고 껍질 색깔을 좋게 하기 위해 봉지씌우기 작업을 하고 있는데 작업 부주의 등으로 열매가 피해를 입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가장 많이 발생하는 피해는 어린 열매가 약해를 입어 열매가지와 열매 껍질이 검게 변하고 조직이 말라죽으며 열매가 제대로 크지 않고 떨어져 버리는 경우다. 이는 봉지를 만들 때 발수제로 사용된 약제가 완전히 건조되지 않은 상태에서 봉지를 씌워 봉지 표면과 접촉한 열매나 가지 부위가 약해를 입는 현상이다. 따라서 약제가 충분히 건조된 봉지를 사용하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봉지를 미리 구입해 씌우기 작업을 하기 7~10일 전에 발수제의 건조 상태를 확인하고, 완전히 건조되지 않았거나 약품 냄새가 강하게 나면 봉지의 포장을 풀어 1주일쯤 건조시킨 다음에 사용하면 된다.봉지 탓에 열매 껍질이 검게 변하는 현상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때는 이미 봉지가 다 건조돼 더 이상 피해가 커지지 않으므로 굳이 봉지를 벗기고 다시 새봉지를 씌우는 헛수고를 할 필요가 없다. 최근에는 미생물제를 살포한 다음 바로 봉지를 씌워 피해를 입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이 경우 완전히 발효되지 않은 미생물제에서 나오는 가스가 봉지 안의 높은 온도 환경과 만나면서 열매가 검게 변하는 등 피해를 입게 된다. 미생물제 등을 살포할 때는 미리 작업일정을 조절해 가스 성분이 완전히 날아간 다음에 봉지를 씌우도록 한다. 열매껍질에 얼룩이 생기는 경우는 햇빛을 지나치게 많이 차단하고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봉지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각각의 품종과 재배환경에 적합한 봉지를 선택해 씌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봉지를 묶는 핀이 빗물 등을 맞아 녹이 슬고 열매를 오염시키는 사례도 있다.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전용봉지도 개발돼 나와 있다. 봉지씌우기 작업을 할 때는 봉지 안으로 빗물이나 병원균·벌레가 들어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하고 열매가 커졌을 때 봉지가 찢어지지 않도록 봉지를 부풀린 다음 씌우며 봉지 안으로 잎이 들어가지 않도록 유의한다. 또 봉지씌우기 작업을 하기 전에 검은별무늬병 방제를 할 때는 반드시 치료제를 살포해야 한다. ☎061-331-7278.